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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예술작품’ 사세요
김원자
2009. 7. 28. 02:20
- 미술 문화 산책2008/09/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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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955~1985년작 17점 내달 경매…
ㆍ바가스 수채화작품 최고 6만달러 예상
‘외설이 예술의 옷을 입는다.’
세계적 성인잡지인 ‘플레이보이’에 실려 뭇 남성에게 웃음과 함께 눈요기를 선사한 ‘야한 그림’ 17점이 경매에 부쳐져 화제다.
미국의 대중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스’는 26일 “그동안 플레이보이 잡지에 실린 17점의 ‘작품’들이 다음달 15일 댈러스의 헤리티지 경매갤러리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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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나온 ‘플레이보이’지의 예술 작품들. 에릭 소콜이 그린 윗쪽의 두 작품은 익살스러운 만화풍이지만, 르로이 네이만과 알베르토 바가스가 그린 아래쪽 그림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사진 출처 : ha.com/Playboy |
하지만 ‘플레이보이 : 미(美)의 예술’로 이름 붙여진 이들 작품의 입찰은 이미 온라인(www.ha.com/Playboy)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경매에 부쳐진 이번 ‘예술 작품’에는 4컷짜리 시사만화를 연상케 하는 작품에서부터 전통적 누드화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 등 ‘장르’가 다양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보는 것만으로도 ‘피식’ 하고 웃음을 짓게 하는 ‘익살이 넘치는’ 작품이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낙찰 최소가 500달러(약 55만원)에서부터 2만8000달러(약 3100만원)까지 있다. 28일 오후 현재 모든 작품이 이미 낙찰 최소가에 이르거나 근접해 있어 경매가 이뤄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르로이 네이만과 알베르토 바가스의 작품은 높은 가격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헤리티지 경매갤러리의 제러드 그린 부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 바가스의 1960년대 수채화 작품은 낙찰가가 최고 6만달러선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가스는 전형적인 미국 여성 ‘바가스걸’을 탄생시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유명 화가다.
한편 이번 경매에 대해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해프너의 딸인 크리스티 해프너 최고경영자는 자신과 ‘플레이보이’의 예술 큐레이터인 애론 베이커가 경매에 부쳐질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는 “작품 선정기준은 미(美)의 예술성으로 삼았다”며 “플레이보이는 정치·스포츠·여행 등 많은 부문을 다루고 있지만, 이번에는 플레이보이의 본질인 ‘아름다운 여성’들을 다룬 작품들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출처_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