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페인팅의 기수 줄리앙 슈나벨展

2009. 7. 23. 18:53카테고리 없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영화 '잠수종과 나비'로 2007 칸영화제와 2008 골든글로브에서 연이어 감독상을 차지하면서 지금은 영화감독으로 더 유명한 줄리앙 슈나벨(55)은 1980년대 미국 뉴 페인팅의 흐름을 이끌었던 작가다.

1970년대 세계 미술계를 풍미했던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이 극도로 표현을 억제하면서 지나치게 지적이고 관념적인 경향을 보인데 반발한 미국의 뉴 페인팅 작가들은 표현의 회복을 부르짖으며 이미지를 강조한 화풍으로 세계화단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중 슈나벨은 뉴욕 메리 분 갤러리의 지원속에 스타 작가가 됐으며 깨진 접시조각을 캔버스에 붙이고 대담한 붓 놀림으로 폭력, 죽음, 신화 등 상징적인 이미지를 드러내면서 뉴페인팅 기수로 거론됐다.

현재도 영화감독으로서 명성을 얻고 있지만 서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면서 작가로서의 작품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슈나벨의 개인전이 27일부터 4월 20일까지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작년 9-10월 중국 베이징(北京), 11월 홍콩, 올해 1-2월 상하이(上海)를 거쳐 열리는 아시아 순회전의 일환이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슈나벨이 보유하고 있는 접시회화, 블랙페인팅 등 과거의 대표작에서 최근작까지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설명 = 줄리앙 슈나벨과 그의 2005년 작품)

 

 

 

자료 출처_연합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