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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초의선사(草衣禪師)
⑩초의선사(草衣禪師)삶과 구도가 하나임을 실천한 진정한 선지식인2012년 07월 06일 (금) 15:56:29해남신문 기자 hnews@hnews.co.kr 초의선사가 기거했던 일지암. 80년 생애 중 40년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우리 전통차 문화를 꽃 피웠다. 요즘은 한풀 꺾였지만 녹차의 대중화라 할까. 차 마시는 일이 그야말로 다반사, 일상사가 되었다. 녹차이야기를 끄집어 낼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다성(茶聖)으로 일컫는 초의선사(艸衣禪師)다. 녹차를 어떻게 마셔야할지 난감할 때 다법을 제일 먼저 기록으로 남겼던 분이 그 분이기 때문이다. 다도의 이론과 실제를 생활화하면서 우리 전통차 문화를 꽃피운, 우리전통차의 발전 뒤에 우뚝 서 계시는 분, '땅끝 해남의 인물자원'으로 초의선사는 너무나도 매력..
2014.01.08 -
⑨ 공재 윤두서
⑨ 공재 윤두서'모네의 정원'에 서서 해남 땅 공재를 생각하다 2012년 06월 25일 (월) 14:47:12해남신문 기자 hnews@hnews.co.kr 현산면 백포리. 윤두서의 고택에서 내려다 보면 멀리 바다가 보인다. 모네의 고향 지베르니에 못지 않은 세계적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을의 복원이 아쉽고 문화와 예술의 메카로 재탄생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지난달에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여행을 하게 되었다. 주로 파리에 머물며 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관람하는 일정이었는데 한꺼번에 그 많은 그림과 유물들을 보려니 나중에는 지치고 어디에서 무엇을 보았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거렸다. 그러나 모네가 생전에 살면서 그림을 그렸고 말년을 보낸 파리근교의 지베르니란 마을은 또렷이 기억에 남는다. 유명한 수련연..
2014.01.08 -
⑧ 고정희 시인
⑧ 고정희 시인역사와 신화 속으로 걸어들어 간 해방시인2012년 06월 08일 (금) 17:54:17해남신문 기자 hnews@hnews.co.kr 해남군 삼산면 송정리 출생. 5남 3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다.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했다. 1975년 ' 현대시학'을 통해 문단에 나온 이래 ' 실락원 기행' ' 초혼제' ' 지리산의 봄' '저 무덤 위의 푸른 잔디' '여성해방 출사표'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여백을 남긴다' 등 10권의 시집을 발표하며 치열한 삶을 살았다. 삶 자체가 문화콘텐츠인 사람들이 있다. 문화콘텐츠는 식상함이 부각되는 순간 생명력을 잃게 되므로 콘텐츠를 살리는 데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이름만 들어도 이야기가 따라 나오고 상상의 날개를 펴게 하는 사람. 나는 몇 안 되..
2014.01.08 -
⑦ 김남주 시인
전용뷰어 보기⑦ 김남주 시인해남이 낳은 '나의 칼, 나의 피'의 전사시인2012년 05월 29일 (화) 11:35:29해남신문 기자 hnews@hnews.co.kr 문병란 시인은 일찍이 "이 혼란과 변절의 시대에 김남주시인(1946~1994)을 말한다는 것은 큰 고통이다. 그의 벅찬 삶을 감당한다는 것은 그와 비슷한 흉내라도 내야만 자격이 생길 터인데, 지금 이 땅에 전개되고 있는 온갖 우스꽝스러운 추태를 멀거니 바라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그의 시를 읽고 왈가왈부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고 했다. 김남주의 무엇이 그 또한 평생 민중시를 써온 노 시인으로 하여금 이렇듯 고통스럽게 하며 이 글을 읽는 우리들에게도 부끄러움을 갖게 하는 것일까. 온 산야가 꽃향기로 그득한 5월이지만 그 향기 ..
2014.01.08 -
(6) 이동주 시인 “가응 가응 수워얼래에”... 한과 멋의 시인
문화콘텐츠를 위한 ‘땅 끝 해남의 인물자원’ (6) 이동주 시인 “가응 가응 수워얼래에”... 한과 멋의 시인 남도가락에 전통적 정한 실어 고산(孤山)과 초의(草依)를 모르면 해남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오우가, 어부사시사, 산중신곡 등 일찍이 우리말 우리 언어로 한 세계를 열었던 고산과, 사라져가던 한국의 다(茶)문화를 새롭게 개발하고 드높인 고승 초의선사, 그들을 잇는 또 한사람 해남인이 있다. 남도가락에 민족의 전통적 정한을 실어 노래했던 심호(心湖) 이동주시인(1920∼1979)이다. 이동주시인을 모른다면 그 또한 해남사람이 아니라고 하니 시인의 흔적을 찾아 해남 길을 나선다. 두륜산 계곡 대흥사 입구, 제5장춘교 바로 앞, 옛날 여관이 있던 자리에 그의 대표작 ‘강강술래’ 시비가 있다. 그 시가..
2012.05.18 -
⑤ 고산 윤선도 <하>
문화콘텐츠를 위한 땅끝, 해남의 인물자원 ⑤ 고산 윤선도 우리말의 아름다움 살린 시조문학 최고봉 2012년 05월 01일 (화) 10:31:25 해남신문 hnews@hnews.co.kr 지난해 한국건축문화 사회공공부문 대상을 차지한 해남읍 연동리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전시시설은 훌륭하지만 전체 환경이 고산의 정신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자연에서 완성된 은유와 풍자의 문학 고산의 삶을 조명할 때 도대체 이 천재적 재능을 가진 조선선비를 어떻게 한마디로 규정해야할지 난감해진다. 그는 학문만이 아니고 철학을 위시해서 경사서 제자백가(經史書 諸子百家)에 통달하여 정치, 학문, 예술 전반에 걸쳐 조예가 깊었고 천문, 음양지리, 복서, 의약 등 다방면에 통달했다. 또 부용동, 금쇄동과 같은 원림조성과 간척..
2012.05.04